케네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
미 대선 ’제3 후보’ 없이 양자 구도
박빙 대결 상황에 ’케네디 지지표’ 향배 주목
민주당→무소속→트럼프 지지 ’갈지 자’ 행보
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선거운동 중단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박빙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들 앞에 선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자신이 승리의 길 위에 서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무소속 대선 후보 : 제가 선거운동을 중단합니다만 이건 실패가 아니라 승리의 차원입니다.]
이어 곧바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앞서 펜실베니이나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도 밝힌 대로입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무소속 대선 후보 :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언론 자유와 우크라이나 전쟁, 어린이들이 희생당하는 전쟁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이스'하다며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케네디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나이스'했습니다. 이건 큽니다. 그는 존경받는 멋진 남자입니다.]
이에 따라 11월 5일 미국 대선은 제3 후보 없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두 후보가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케네디 지지표'의 향배가 대선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 경선 도중에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로,
그간 환경 전문 변호사, 백신·예방접종 반대 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지난해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트는 등 '갈지 자(之)' 행보를 보였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황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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