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을 응원해 달라며, 당명으로 5행시를 짓는 공모전을 열었는데요.
반응이 아주 폭발적입니다.
어젯밤 한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떠나지 않았고요.
댓글도 만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예상했던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댓글 보시죠.
'자: 자랑스러운 정당'
'유: 유일하게 지켜주고 싶은 정당'
'한: 한평생 함께할 정당'
'국: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
자, 여기까지는 칭찬 일색인데요.
그런데 마지막 줄에 반전이 있습니다.
'당: 당신들 얘기가 아닌 건... 잘~ 알겠지?'
아! 응원의 글인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비난의 글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는 쓴소리를 넘어, 조롱과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한 개 더 보시죠.
'자랑스러워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홀연히'
'한국을 일으킬 한 사람'
'국민을 위해 나타난 사람!'
'당당한 대통령 문재인'
자유한국당 행사에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는, 그래서 결국 자유한국당 입장을 풍자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물론 비판 글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이 댓글도 보실까요?
'자, 지금부터 '
'유, (너)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줄게.'
'국민의 한 표를 받을 자격이 있는'
'당당한 보수가 되어줘!'
따끔한 지적도 있고 이렇게 응원하는 글도 있습니다.
이런 응원의 글을 자유한국당이 진짜 원했던 거겠죠?
아무래도 5행시 이벤트가 젊은 층 위주인 SNS에서 진행되다 보니,
격려보다는 비판의 글이 훨씬 더 많았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이런 비판까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비판성 댓글도 이어폰과 USB가 걸린 순위 선정에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62311034375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