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의 관심과 협조도 부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참가하여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다 같은 마음이시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큰 격려의 박수 보내 주십시오.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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