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개막식에 참석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의 관심과 협조도 부탁했습니다.
- 전문 -
제23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해주신 유자이칭 IOC 부위원장님과 IOC 위원 여러분,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님, 세계 183개국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님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님,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태권도 가족 여러분!
저는 먼저, 태권도 정신을 닮은 이곳 무주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무주는 이름부터 통합과 화해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2천년 전 신라의 무풍과 백제의 주계로 나뉘었던 땅이 합쳐져 무주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무주는 예로부터 무예인의 땅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구천동은 호국무사 9천명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랍니다.
무예인의 정기도 흠뻑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태권도 가족 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태권도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무예에서, 8천만 명이 수련하는 세계인의 무예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세계 232개 나라의 청소년들이 흰 도복을 입고 체력과 인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검은 띠를 두른 민간 외교관으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수많은 사범과 수련생, 세계 태권도 가족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원로 태권도인과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권도는 예의에서 시작해 예의로 끝나는 무예입니다.
수련을 통해 강건한 신체를 만들지만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그 능력을 선하고 정의로운 곳에 사용하도록 배웁니다.
이런 정신에 따라 태권도 가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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