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스페인 상원에서 연설을 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스페인이 저탄소와 디지털 협력, 제3국 시장 진출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연결해 문 대통령의 연설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스페인 국민 여러분, 상원의장님과 바테 하원의장님, 의원 여러분. 양국의 새로운 70년을 여는 첫 해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 두 분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때 스페인은 세상의 끝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국민들은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만들었습니다. 500년 전 마젤란과 엘카노의 세계일주를 시작으로 근대사의 전환을 이끌어갔습니다. 지금 스페인은 그 힘으로 다양한 문명을 포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 고대부터 현대의 시간대가 스페인의 풍속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2005년 스페인이 주도하여 출범한 문명의 연대 역시 인류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드리드 열차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지만 스페인 국민들은 정의와 비폭력 정신으로 맞섰습니다. 오히려 문명의 연대를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한국은 문명의 연대 우호국 그룹의 일원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포용과 연대의 정신은 코로나를 극복하며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해 11월 다자주의 지지 이니셔티브 출범을 기념하여 유엔 75주년 기념선언을 앞장서 추천했습니다. 리베로아메리카 공동체를 주도하며 중남미 국가들에게 백신 공여를 약속했습니다. 한국은 리베로아메리카 공동체에 가입한 이래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의 옵저버 가입 5주년을 기념하여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상하원 의장님, 의원 여러분. 이번 스페인 방문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가치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들의 공통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합니다. 한국은 대륙과 해안을 잇고 선진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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