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공개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약속하며,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참석한 북측 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합니다.
북한 스포츠계 거물인 장웅 IOC 위원,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를 만나 짧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눴습니다.
축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첫 남북 체육 교류가 이뤄져 기쁘다며, 북측 시범단을 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함께 참여해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스포츠 단일팀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남북의 과거도 상기하며, 평창올림픽에서 재차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것을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북한 선수단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다 같은 마음이시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큰 격려의 박수 보내 주십시오.]
문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북한 시범단 30여 명과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습니다.
하루 전 현무-2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에 강한 경고를 보낸 문 대통령이 스포츠를 고리로 한 남북 교류를 제안하면서,
새 정부 초기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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