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올 상반기에 예정됐던 한·중 간 국제여객선 취항이 무기한 연기됐었는데요.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면서 그동안 차질을 빚던 신규 항로 개설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개장 예정이던 충남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입니다.
보안 검색대 등이 설치돼 운영 준비는 마쳤지만, 완공된 지 1년 반이 넘도록 손님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드 여파로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옌항을 잇는 국제 여객선 취항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릴 조짐을 보이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중 관계 복원으로 중국 자본이 국내로 들어오면 그동안 중단됐던 합작법인 설립과 여객선 구매 문제가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한국 사업자들은 중국으로 건너가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산과 중국을 잇는 뱃길이 열리면 최단거리로 화물과 관광객이 오가는 충청권 첫 국제 여객항로가 됩니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던 2백 실 규모의 호텔도 가구 등을 배치하며 고객 맞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한성 / 서산 엠스테이 호텔 사장 : 한중 관계가 사드 문제 등 여러 가지 얽혀 있는 문제로 많이 걱정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서 저희도 12월 초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한·중 해운회담도 내년 1월 중국 개최가 결정되면서 국제여객선 취항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8년째 공을 들여온 지자체는 잠시 주춤했던 중국 관광객 유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완섭 / 충남 서산시장 :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제여객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삼길산 전망대 같은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을 작정입니다.]
다음 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여객선 신규 취항과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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