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이 한동안 잠잠했던 경제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금의 제재가 계속 유지된다면 내년 북한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신발 공장을 찾은 지 열흘 만에 화장품 공장을 시찰한 김정은이 이번엔 자동차 공장으로 갔습니다.
현대화된 설비에 크게 흡족하다며 제재 압박 속에도 경제 걱정 말라는 듯 환하게 웃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노동계급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만들고 있는 대형윤전기재(트럭)여서 정이 푹 들고 더없이 기쁘다고 하시면서….]
일주일 전후 간격으로 공개된 광폭 경제 행보의 공통 메시지는 국산화.
제재 압박에 맞서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생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잇따라 감행한 올 하반기, 100일 가까이 중단했던 경제 활동을 재개한 대신 군사 관련 활동은 급격히 줄었습니다.
김정은이 다시 경제로 눈을 돌린 건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내년도 경제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정원은 최근 대북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경우 내년 이후 북한엔 '고난의 행군' 수준의 경제난이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3.9%였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최대 마이너스 5%까지 하락할 수 있고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 겉으론 비핵화 협상에 호응하는 척 제재 완화를 노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불만을 더욱 강하게 억누르며 핵무기 완성도를 높이려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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