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서 김정은-푸틴 회담
북·러 정상회담 시 김정은 4년 만에 ’정상 외교’
북·러 무기 거래 논의 가능성 주목
외신 보도대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면 4년여 만에 정상 외교를 재개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러 간 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4월 25일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4년여 만에 정상 외교를 재개하는 겁니다.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김 위원장이 직접 주력 무기 소개한 만큼 북·러 간 무기거래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사정찰위성, 그 관련한 추가적인 기술과 광학 장비 이런 것들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할 필요가 상당히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극비리에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데….]
하지만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여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로서도 노골적으로 이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북·러 간 인적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그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를 포함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러 군사 밀착과 함께, 러시아가 김정은에게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북·중·러 군사 협력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기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됩니다.
일단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일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됨에 따...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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