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이 최근에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5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북한에서 석탄 163만6천 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으로 1억4천만 달러어치입니다.
8월 석탄 수입량은 중국이 수입 중단 조치를 한 지난 2월 이전의 6개월간 월평균 수입량에 해당합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19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2321호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무역에서 석탄은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또 제재 국면 속에서도 중국과 북한의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의지에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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