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협상과는 별도로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고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우리나라를 찾은 러시아 상원의장이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약속했던 양국 간 정상회담이 넉 달 만에 개최되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 6월 1일) : 특히 조러(북러) 최고지도자들 사이에 상봉을 실현할 데 대해 합의를 보았습니다.]
시기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오는 7일 북한의 화물기 3대가 블라디보스톡으로 갈 거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곧 본격화되는 북미 협상 과정에서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 개최 합의 사실을 공개한 것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6월 초였습니다.
특히 대북제재를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와의 친선 강화는 향후 핵 협상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셈법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입장에선 미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러시아로부터 대북제재 협조를 이끌어 내고, 향후 에너지 분야 등 경제 협력 확대를 하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통적 우방이라고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줄곧 소원했던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북미 협상과 동북아 외교 지형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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