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0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말을 아끼던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며 방문 기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크렘린궁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회담 일자나 장소와 같은 자세한 일정은 밝히지 않은 대신 보도 시점은 맞췄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지난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약 4년여 만의 재회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앞서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참석했던 김 위원장은, 열병식 이튿날 참가자들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북한 정권 수립 75돌을 조국 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빛내는 데 공헌한 전체 열병식 참가자들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촬영 직후 김 위원장은 전용 방탄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YTN에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북동 국경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선지는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현재 동방경제포럼이 진행 중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추정됩니다.
평양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1,200㎞로 4년여 전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한 김 위원장이 열악한 철도 상황으로 인해 이동에만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는 식량이나 군사 관련 기술을 받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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