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할 B-1B '초음속 폭격기', 한반도 출동한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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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응징 차원에서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를 이르면 내일,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보입니다.

괌 기지에 배치된 B-1B 초음속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서 강력한 대북 압박 조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집무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한국에 파견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겁니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된 B-1B 초음속 폭격기의 출동이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B-52 전략 폭격기, B-2 스텔스 전폭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폭격기로 꼽히는 B-1B 랜서는,

속도가 마하 1.2로 B-52보다 시속 3백km 이상 빠르고, 무장 능력도 2배 가까이 뛰어납니다.

유사시 괌 기지에서 발진하면 B-52는 한반도까지 3시간이 걸리지만, B-1B는 2시간 만에 도착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시간을 지체하면 대북 억지력이 반감할 수 있는 만큼 B-1B를 최대한 빨리 한반도에 보낼 방침입니다.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B-1B 폭격기는 과거 이라크전 때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참수작전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강력한 성능을 가진 폭격기이기 때문에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은 또 다음 달 서해와 제주 남쪽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 강습단 훈련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된 로널드레이건호가 파견될 가능성이 큽니다.

승조원 5천여 명에, 슈퍼호넷 전투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한 로널드레이건호는 막강한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급파한 배경엔 북한 핵실험으로 고조되는 남한 내 핵 보유론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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