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통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80명이 다친 시리아에서 또 폭격이 일어났습니다.
국제 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군에 대한 공격을 빌미로 정부군이 공격했는데 이번에도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에 폭격을 맞은 건물 아래에서 구조대원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무너진 잔해를 손으로 파내더니 결국 갓난 어린이 한 명을 구해냅니다.
어린이를 안은 구조대원은 병원으로 옮겨 줄 차량을 향해 힘차게 뛰어갑니다.
시리아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이들리브에서 또 정부군의 폭격이 이뤄진 겁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군 폭격은 다마스쿠스 외곽에도 있었습니다.
먼지 속에 응급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부상당한 소년이 구조대원에 안겨 이송됩니다.
이처럼 최근 정부군의 공중 공격이 끊이지 않는 시리아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정부군이 격전지인 알레포에서 또 한 번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까지 잡혔습니다.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통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8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역시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들이었습니다.
[비티트 문타르본 / 시리아독립조사위원회 위원 : 알레포 시 근처인 세이크 마크소우드에서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유엔과 국제화학무기금지기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시리아 정부는 사용 자체를 시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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