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열정'...남미 첫 올림픽의 민낯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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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는 지구촌 가장 반대편, 브라질에서 열린 남미 최초의 올림픽은 역대 최악은 아니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2년 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우리가 배울 점도 있었습니다.

리우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에게 자원봉사자들이 건네는 뜨거운 인사입니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브라질 사람들에게 올림픽은 새로운 즐길 거리였고, 색다른 카니발이었습니다.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브라질의 다양성과 환경 보호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담아낸 개막식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출전 자체를 꺼리게 했던 테러나 지카 바이러스도 걱정에 그쳤습니다.

[브라질 시민 : 전 세계에서 시민들이 함께한 축제였어요. 리우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정치와 활기가 떨어진 경제 상황과 맞물려 대회 운영엔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군인까지 8만 5천 명의 치안요원을 배치했지만, 선수단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호하진 못했습니다.

올림픽 선수촌은 전형적인 부실공사로 웃음거리가 됐고,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운송도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서정강 / 세계태권도연맹 비서실장 : 네 번째 올림픽을 경험하는데 하루에 9시간밖에 차량 운행을 안 했기 때문에 국제 연맹이나 IOC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는 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어요.]

그래서 2년 뒤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 평창조직위원회로선 오히려 보고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이희범 / 평창조직위원장 :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문제 또 수송 문제, 숙소 문제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철저히 준비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대와 걱정 속에 남미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구촌 축제.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이고, 이곳은 리우가 몸살을 앓고 있는 빈민촌 파벨라입니다.

이 두 곳의 모습처럼 열정적이지만 너무 느긋하고, 잠재력은 높지만, 발전이 더딘 브라질과 리우의 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이경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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