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의 역풍...소비는 안 늘고 저축은 증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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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를 내리면 대개 소비나 투자가 늘고 저축은 줄어든다는 게 경제 상식이죠.

그래서 독일과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강수까지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국가들이 소비는 늘어나지 않고 되레 저축이 증가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 경제 전문가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독일과 일본의 가구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덴마크와 스위스, 스웨덴 등에서도 지난 1995년 이후 저축률이 가장 높다고 전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가구의 저축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9.7%로 올랐습니다.

올해는 10.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초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도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분기 저축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으며 올해 저축률은 2.1%로 추정돼 2년 전에 마이너스였던 것과 대비됩니다.

덴마크와 스위스, 스웨덴 가구의 올해 저축률도 각각 8.1%와 20.1%, 16.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밥 파커 / '크레디트 스위스' 선임 고문 : 마이너스 금리가 실제로는 일본 경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소비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요.]

기업들도 투자 대신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금융계 일본 기업들의 현금과 저축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금리를 낮추면 저축이 줄고 소비가 늘어난다는 경제 상식이 깨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저축을 늘게 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이 같은 금리의 역설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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