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파 수술했더니 장애 얻어...관련 피해 증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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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척추 질환 발병이 늘면서 관련 치료를 받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 뒤 신경 손상 등 장애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최보윤 씨의 70대 어머니는 지난해 1월 척추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뒤 생긴 핏덩어리, 혈종이 신경근을 압박해 하반신을 못 쓰게 됐고 장애진단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원 피해 구제를 통해 배상을 받았지만, 최 씨의 어머니는 남은 생을 장애를 갖고 살게 됐습니다.

[최보윤 / 척추 질환 수술 피해자 딸 : 합의금 받은 것도 병원비랑 간병비로 다 나갔고, 그 이후 엄마의 재활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큰 데다 가족들 모두 정신적 고통이 크기 때문에 그게 가장 힘든 상황입니다.]

연간 척추 질환 치료가 8,8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늘면서 관련 치료를 받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척추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234건을 분석했더니 6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뒤 혈종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나 신경 손상 등 장애가 발생한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술이 아닌 치료를 받은 뒤 피해가 난 34건을 분석했더니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는 비급여 시술을 받은 경우가 74%였고, 62%는 효과가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미영 / 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의료팀 대리 : 비급여 시술을 선택할 때는 최근에 광고가 많이 되는 '최신'이나 '첨단'이라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 질환에 맞는 시술인지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치료받기 전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병원은 신뢰할 만한 기관을 통해 충분히 알아본 뒤에 선택하며, 의료사고가 나면 전문기관에 의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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