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의 투수 이태양 선수에 이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역 선수가 또 확인됐습니다.
프로야구 KIA의 투수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을 했다고 구단 측에 자진신고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창식은 지난 2014년 4월 1일 전 소속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승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유창식은 3번 타자 박석민이 나오자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연속 네 개의 볼을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는데, 알고 보니 계산된 행동이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베팅 항목에 있는 '첫 이닝 볼넷'을 수행하고 대가로 5백만 원을 받은 겁니다.
앞서 경찰의 내사를 받았던 유창식은 구단과의 면담에서 범행을 털어놓았습니다.
[KIA 구단 관계자 : (승부조작 사건 이후) 선수단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유창식 선수가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고요. 구단은 이를 즉각 KBO에 통보했습니다. 향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태양 사태 이후 승부 조작 관련 자진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는데, 유창식은 첫 번째 신고자가 됐습니다.
자진 신고하면, 영구 실격 대신 2~3년 동안 관찰 기간을 두는 방식으로 징계가 줄어듭니다.
유창식은 지난 2011년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입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KIA로 이적했고, 끝내 범죄자로 추락했습니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KBO는 유창식에 대해 참가 활동 정지의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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