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창식과 이성민 등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찰에 대거 적발했습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은 선수들의 승부조작을 알고도 고의로 숨긴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한화와 LG의 프로야구 경기입니다.
한화의 선발 투수로 나선 유창식 선수는 1회 1번 타자는 삼진으로, 2번 타자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3번 타자가 나오자 급격하게 흔들립니다.
결국,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합니다.
하지만 브로커와 미리 짜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유 씨는 당시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3백만 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이후 기아 타이거즈로 소속을 옮긴 유 씨는 지난 7월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유창식/ 기아타이거즈 투수 : 양심에 찔리고,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습니다.]
롯데 소속의 이성민 선수 역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지난 2014년 7월, LG와의 경기에서 역시 1회에 볼넷을 주고 돈 3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구단 NC 다이노스가 선수들의 승부조작을 고의로 숨긴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승부조작을 구단에 시인했지만, 팀 평판을 우려한 NC 측이 이를 KBO에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NC는 이후 신생팀 KT 위즈에 이 씨를 넘기고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승부조작 혐의로 NC 구단 관계자 2명을 포함해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브로커 등 모두 21명을 입건했습니다.
[박민순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돈에 대한 것보다는 의리 때문에, 친분 관계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경찰은 또, 국가대표를 지낸 NC 이재학 선수의 경우 승부조작이 아닌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입건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양시창[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0722025192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