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의 여권 정보를 빼돌려 선불폰을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유통한 관광 가이드와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관광 가이드 38살 박 모 씨와 통신판매업자 38살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관광 가이드를 하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340여 명의 여권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구매한 김 씨 등은 중국인 관광객 명의로 선불폰 3천 대를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유통해 모두 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국인 명의의 경우, 입국 사실 확인만 가능하면 쉽게 선불폰 개통이 가능한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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