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권 정보를 빼돌려 판매한 여행 가이드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관광객 정보는 모두 대포폰을 만드는데 악용됐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에 있는 한 호텔 로비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잔뜩 몰려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로부터 열심히 설명을 듣습니다.
몇 시간 뒤, 여행 가이드 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권 정보를 빼돌려 몰래 판매한 가이드를 적발한 겁니다.
[차상진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구체적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여행 가이드를 검거한 건 첫 번째 사례입니다.]
경찰이 확인한 개인정보는 340여 건.
여행 가이드들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호텔 체크인에 필요하다며 여권을 받아 챙긴 뒤 이처럼 몰래 사진을 찍어 개인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개인정보를 브로커에게 건당 만 원씩에 팔았습니다.
브로커는 웃돈을 얹어 통신판매업자에게 6~7만 원에 넘겼습니다.
통신판매업자는 한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개통해 3천 대가 넘는 대포폰을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외국인 명의 선불폰은 입국 사실만 확인되면 쉽게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여행 가이드 김 씨와 통신판매업자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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