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은밀하게 목표물 가까이 접근해 공격할 수 있지만, 발사 전에 탐지가 어려운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여러 해 동안 SLBM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먼저 지상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만들어 시험하고, 이 발사관을 부두에 정박해 있는 잠수함에 설치해 다시 시험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 잠수함을 수중으로 이동해 발사관에서 미사일 보호 캡슐을 물 위로 쏘아 올리는 시험을 합니다.
세 번째로 공중에 떠오른 로켓 추진 장치가 가동돼 미사일이 장거리로 날아갈 수 있게 되면 사실상 실전 배치가 가능해집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과 3월에 신포 조선소에서, 수직발사관 사출 시험을 두 차례 시행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신포, 11월에는 원산 해역에서 수중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띄우는 시험을 해 한 번은 성공, 한 번은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한 기술이 부력에 의해 떠오른 미사일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돼 공중으로 치솟게 하는 '콜드 론치'입니다.
3단계 비행 시험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진행돼 4월에는 로켓이 30㎞를 날아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달) : 최첨단 핵 타격 수단을 든든히 갖춘 우리의 막강한 동원력은 자국의 천만 년 미래와 무궁 번영을 담보하는 가장 귀중한 보물입니다.]
군 당국은 수중 사출까지 성공한 북한이 비행 시험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시험 발사를 계속 이어가 비행 거리를 늘려, 이르면 2~3년 안에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70918305823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