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연말부터는 사드가 한반도에서 실전 운용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국방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방부 류제승 정책실장이 1시간 전 한미 공동실무단의 사드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한미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여러 후보지를 비교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주가 최적의 사드 배치 부지라고 결론 내리고, 양국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전 서명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후보지 10여 곳을 분석했는데, 기존에 거론됐던 충북 음성이나 경북 칠곡, 전북 군산,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은 후보지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남한의 1/2 내지 2/3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북 원자력 발전소나 저유시설 등 국가 기간시설의 방어 태세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주 주민들이 군의 충정을 이해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공식 발표 일정을 취소했다가 다시 발표하겠다고 혼선을 빚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드 포대는 경북 성주에 이미 배치된 우리 공군의 방공포대 부지로 들어가죠?
[기자]
경북 성주에는 우리 공군의 호크 미사일 기지가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군의 호크 미사일 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사드 포대를 조성하는 겁니다.
군 당국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성주의 방공포대 부지를 미국 측에 공여하게 됩니다.
성주에선 따로 땅을 사들일 필요가 없고 경기 평택과 전북 군산 주한미군 기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보다 인구가 적고, 성주읍까지 1.5km 떨어진 데다 해발 400m 지점에 위치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논란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 배치 요인으로 꼽힙니다.
사거리 200km인 북한의 신형 300mm 방사포 타격권 밖이란 것도 장점입니다.
지난 2월,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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