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는 오늘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전략군절'이라는 기념일인데요

때마침 내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어서 북한이 이걸 빌미로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은 7월 3일을 전략군절로 지정하며, 지난달 22일 감행한 무수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전략군절은 지난 1999년 7월 3일 김정일이 전략 미사일 운용에 특화된 전략로케트군을 창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략군절을 맞이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이 자신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릴 경우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이튿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데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거리 4,000km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략군절과 미 독립기념일을 빌미로 한 북한의 특이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성능 고도화와 함께 핵무기 개발을 여러 차례 대내외에 천명하며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그 어떤 압박이나 제재가 통하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오산이다. 미국의 핵위협과 제재가 가중될 수록 우리의 핵 억제력이 질량적으로 더욱더 강화되는 결과만 초래하게 될 것이다.]

또 북한은 NLL에서 60km 떨어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70척을 수용할 대규모 기지를 완공하며 언제든지 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우리 측 민정경찰에도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장마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군사분계선에서 42.3km에 있는 황강댐을 기습 방류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70314052691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