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해외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에 이어 태영호 공사의 망명에다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법 시행 등은 북한 당국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좌천됐다고 최근 복귀한 북한의 대남 총책 김영철이 김정은에게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은 위협적인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의 언론 성명이 발표된 지난달 28일에는
[北 조선중앙TV :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 조치들을 다계단(다단계)으로 계속 보여줄 데 대하여 지시하셨습니다.]
라고 했고, 지난 2일에는 북한 판문점 대표부 백서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북침 핵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가장 처절하고 비참하게,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커져가는 체제 불안정성에 대한 북한 지도부가 느끼는 불안감의 발로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해외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에 이어 태영호 공사의 망명에다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법 시행 등은 북한 당국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엘리트층 탈북에 이어 대북제재 이후 민심까지 악화되는 등 내부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외부를 향한 도발로 돌파구를 찾으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좌천됐다가 최근 복귀한 북한의 대남 총책인 김영철이 "실적을 내겠다"고 한 부분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진무 / 한국국방연구원 : 실적을 내겠다는 것은 김정은으로서는 너(김영철) 아무것도 한 일이 없지 않느냐라는 질책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그 뒤에 있는 것입니다.]
김정은에게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도발 유형은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보다는 은밀한 테러형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 관계 당국은 지난해 목함지뢰 사건 등 김영철이 주도한 대남 도발 대부분이 주체가 불분명한 도발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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