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는 사립 유치원들이 집단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8일 1차 휴업에 이어 추석 직전에 2차 휴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라 유치원에 자녀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가정은 비상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립 유치원 원장 대표들이 굳은 얼굴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폐기하고 사립 유치원 재정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에는 원아 1인당 한 달에 98만 원이 지원되지만 사립유치원에는 22만 원만 지원되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국공립 유치원 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바꿔야 한다며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추이호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투쟁위원회 위원장 : 정부가 새로운 유아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만일 이러한 요구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 휴업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
특히 오는 18일 하루 휴업을 해도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2차 휴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기간은 열흘이나 이어지는 추석 연휴 직전, 휴가를 내기도 어려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실제로 휴업을 하게 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맞벌이 가정 유치원 학부모 : 어떤 대책도 없고 아이들을 맡길 곳도 없는 저희들은 굉장히 화가 나고 아이를 담보로 이렇게 휴원까지 해가면서 한다는 요청 사항이 굉장히 불쾌합니다.]
휴업에 앞서 유치원 총연합회는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앞에서 수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학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육 대란이 현실화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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