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일본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대북 압력을 극한으로 높이는 데 공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이 오전 9시 반에 아베 총리와 통화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25분간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했습니다.
지난 25일 통화 후 닷새 만이며, 새 정부 들어 다섯 번째 정상 간 전화 회담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는데요.
아베 총리에게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발사는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하고 전투기 넉 대를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하며, 역대 최고 강도로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일본 국민이 느낄 불안과 위협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대북 압력을 극한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국과 일본이 위기에 대해 유례없는 공조를 이루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이 스스로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더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는 과정에 한미일이 논의를 주도하고, 중국과 러시아 협력을 얻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다음 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북핵 문제에 관한 추가 논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처한 당시 상황도 공개했는데요.
그제 밤, 발사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밤샘 대기했으며,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이 비행하는 동안 모두 네 차례 보고를 받고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만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전화 통화하기 위해 한미 정상 간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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