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엽기적인 동창생의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학교 측이 피해 사실을 알고도 무시했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교육 당국이 무대응으로 일관한 학교에 정확한 사실 조사와 담당 교사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지 보름이 넘을 때까지도 학교장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담임교사가 옷이 벗겨지고, 두들겨 맞은 처참한 사진을 피해 학생 부모에게서 받아보고도 보고하지 않은 겁니다.
[집단 괴롭힘 피해 학생 담임교사 : 제가 실수한 것 같아요. 아침에 밥 먹다가 방송 보고 학교 와서 제가 (학생)부장하고 교장, 교감 선생님에게 얘기했어요.]
청소년들 사이의 학교 폭력 등은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관련 법령과 상식을 저버린 겁니다.
당시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변명을 늘어놓는 학교장의 답변도 황당하기만 합니다.
[광주 ○○고등학교장 : 법률에 정한 대로, 규정대로 되기가 바로바로 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도 아니겠습니까?]
YTN 보도 이후 학교의 늑장 대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정확한 사실 조사와 함께 관련 교사의 징계를 학교에 요구했습니다.
교육청은 문제가 벌어진 학교에서 조만간 교사와 학생 전원을 상대로 학교 폭력 관련 교육을 할 방침입니다.
교육청은 만일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감사실을 통해 학교에 대한 추가 행정처분까지도 내릴 계획입니다.
교육부도 교육청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 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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