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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래 폭력 불안" 도움 요청에 경찰 답변 황당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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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동네 친구 집단 괴롭힘 사건 보도 이어갑니다.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가해 학생들이 계속 집에 찾아오자 불안감을 느낀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경찰관이 정말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승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 1명이 아파트 현관 앞에서 한참을 서성입니다.

그리고는 옷을 건네받아 사라집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 (그 친구가 돌아가니까 아들이) 문을 쾅쾅 닫았다 열었다, 하고 막 악을 지르고 하는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그런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일주일 뒤에도 친구가 또다시 집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명분은 맡겨둔 옷을 달라는 거였습니다.

[피해자 가족 : 우리 집에 (옷을) 놓고 가는 이유가 아들이 나가기 싫어도 옷 찾으러 왔다는 핑계로 (밖으로) 불러내는 거예요. 그거를 제가 이번에 알았어요. 최근에.]

아들을 괴롭힌 친구들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뒤여서 불안한 어머니는 담당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휴일이라 전화가 꺼져 있었고 다음 날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옷을 찾으러 왔으면 옷을 돌려주면 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피해자 어머니 (문자 받은 당일 경찰과의 통화) : (어머니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러니까 제가 묻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저도 지금, 간단하게 그렇게 말씀(답문)을 하시니까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조금 아닌 거 같아서 (다시 연락을 드렸어요.)]

이런 문자를 보낸 경찰관은 다름 아닌 여성 청소년과 직원이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대응을 잘했다는 건 아니고 좀 더 세심하게 했으면 꼼꼼하게 일 처리를 했으면 약간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이후 피해 어머니는 경찰을 못 믿겠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피해자 가족 : (대응) 하는 게 바뀌신 것 같아요. (어떻게 바뀐 거죠?) 좀 부드러워지셨어요. 원하시면 그렇게(경찰관이 찾아가서 조사)도 해드릴 수 있다. 근데 그전에는 그런 말씀 없었거든요. 언제 (조사받으러) 나올 수 있느냐고만 저한테 자꾸 하셨어요.]

피해당한 A 군 부모는 아들이 같은 동네에 사는 가해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다음 달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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