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신체적 폭력보다는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언어폭력이 피해 유형 가운데 3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교육부가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교육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전체인 410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90.7%인 370만여 명이 참여했고, 6만 명, 1.6%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3%보다 늘었습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 중학생이 0.8%, 고등학생이 0.4%였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0.8% 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장소는 교실이나 복도가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교 경우 '사이버 공간'이라는 응답이 10%를 넘겨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교육부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피해 응답률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유형을 학생 1천 명당 응답 건수로 보면 언어폭력이 8.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의 순이었습니다.
집단따돌림 피해는 2013년 이후 1천 명당 3∼4건 수준을 유지하다 6년 만에 1천 명당 5건을 넘었습니다.
특히 집단따돌림이 다른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집단따돌림 경험 학생의 41.4%가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14.7%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신체 폭행의 비중은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2학기에도 학생 약 15만 명을 표본으로 뽑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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