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리는 중국, 북한에 잇단 경고음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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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연일 중국의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국 역시 북한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연일 경고음을 보내고 있는데, 북한군 창건 85주년을 앞둔 북한이 중국의 말을 들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이 큰 문제, 그러니까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는데 무역전쟁을 시작해야겠어요? 나는 중국을 대단히 존중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과 통상 공세를 늦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의제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와 무역적자 해소 여부, 그리고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등 3가지입니다.

때문에 중국도 외형적으로는 화답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적이면서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동시에 한반도 위기를 조성하지 말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긴장과 대립을 고조시키는 언행에 결연히 반대합니다. 각국은 함께 정세 완화를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발 악재로 인해 자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중국의 입장 선회는 결코 북한으로서도 유리하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김진무 / 한국국방연구원 : (북한이) 핵도발이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시진핑 주석의 마음이 결국은 트럼프(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꿨을 때 북한에 엄청난 압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김정은이 아마도 중국 정부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국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중국이 추가 핵실험 포기 등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지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 85년을 맞는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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