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제 원조를 하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도 중국과의 협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경 개방에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에 건설된 신압록강 대교입니다.
사실상 완공된 지 7년이 다 됐지만 북한 쪽 사정 으로 아직 개통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압록강 대교의 연내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랴오닝성 당국이 다리 개통에 필요한 안전 검사 를 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도 북한과의 협력 확대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2일) : 중국은 우호적 이웃으로서 북한과의 전통적 협력관계를 지키고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르면 다음 달 압록강 철교가 다시 열려 원조 물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으로 갈 쌀과 옥수수, 밀가루 등이 중국 쪽 국경 도시 단둥에 이미 집결해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이번 주 들어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도 부분 해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알래스카 회담에서 미국과 정면 충돌한 뒤 북한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3일) : 한반도 정세의 진전에 따라 안보리가 대북 제재의 가역적 조항을 조속히 가동해, 민생 분야 제재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무역 전문가 리룡남을 중국 대사로 보내 경제 교류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중 국경을 1년 넘게 봉쇄하고 있고 언제 풀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임기가 끝난 지재룡 전 주중 대사조차 북 한으로 귀환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의 대립이 심각해지면서 중국이 북한에 경제 협력의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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