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임을 앞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년 동안 자신의 옆자리를 한결같이 지켜준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자유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에 바이든 부통령은 감동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부통령 퇴임식장.
지난 8년간 조 바이든 부통령과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던 오바마 대통령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말문을 엽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조 바이든은 미국 역대 최고의 부통령이었습니다.]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택한 것은 자신뿐 아니라 미국을 위해서도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치사에 이어진 깜짝 발표.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국정 동반자였던 바이든 부통령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선물을 준비한 겁니다.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던 바이든 부통령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눈물을 흘리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오바마 대통령, 당신에게 빚을 졌습니다. 당신의 우정에, 당신의 가족에 빚을 졌습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에서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데, 역대 부통령 중에서도 넬슨 록펠러, 허버트 험프리만 이 상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72년 바이든 부통령이 아내와 한 살짜리 딸을 잃었을 때와 재작년 뇌종양으로 장남을 떠나 보낼 때도 각별한 도움을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8년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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