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농구선수 첼시 리가 문서를 위조해 특별귀화를 신청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첼시 리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미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라 KEB 하나은행에 창단 후 첫 준우승을 안겨준 첼시 리.
조부모가 한국 사람일 때 주어지는 해외 동포 선수 자격으로 지난 시즌 국내 선수 몫으로 뛰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활약을 보인 첼시 리를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시키기 위해 특별귀화까지 추천했습니다.
[첼시 리 / 프로농구 선수 : 할머니의 나라에서 뛸 수 있고, 제가 누구인지 배울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고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첼시 리가 특별귀화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 3개 중 2개는 위조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첼시 리의 출생증명서에 적힌 아버지 제시 리는 실존이 불투명한 인물이었고 서류의 일련번호도 사망증명서용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출생증명서는 미국에서 발행 당시 사용되던 양식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친할머니라고 주장한 이 모씨는 실존 인물이었지만 가족이라곤 양녀 1명뿐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첼시 리가 밝힌 가계도에서 미국인인 어머니와의 친족 관계만 확인될 뿐, 한국인이라던 친할머니와의 친족 확인이 안 되고, 친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실존인물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첼시 리와 에이전트가 소환에 불응하자 미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고 답이 올 때까지 시한부로 기소를 중지했습니다.
첼시 리가 맹활약했던 하나은행 측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서류를 위조한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영입 초기부터 국적논란이 일었던 만큼 구단과 특별귀화를 추천한 대한체육회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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