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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조 원대 무기수출 추진"...군수산업 박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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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 대국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이 새해 들어 무기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방위산업체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이 지난 2014년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수조 원대의 무기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P1 초계기와 C2 수송기를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향탐지기를 해상에 투하해 잠수함 음파를 파악할 수 있는 P1 초계기는 연비가 좋고 소음이 적어 미국 보잉의 P8 초계기와 맞먹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2 수송기는 탑재량이 많고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강진 당시 피해 상황파악 지원 명목으로 P1 초계기를 파견하는 등 성능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유럽의 에어버스 등 2~3개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올여름쯤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평화 공헌과 국제 협력에 한층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방위 장비의 공동개발과 생산에도 참가하겠습니다.]

전자부품이나 계측기기, 소재 분야에서 일본의 방위산업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미쓰비시의 적외선 센서와 IHI 중공업의 초경량 항공기 엔진, NEC의 고성능 음향탐지기는 해외 방산업체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무기수출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재정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 측에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무기생산을 위해 일본 기업이 해외에 설치하는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올해 방위비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5조천억 엔, 우리 돈으로 52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일본의 군사 대국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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