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 노트7이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 신제품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홍채 인식과 방수 등 첨단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정지훈 / 1호 고객 : 페이스북 광고로 행사 봤고 기계 얼른 받고 싶어서 일찍 나와 기다렸어요. 15시간 기다렸어요.]
불과 닷새 만에 배터리 발화 사고가 보고됐고 결국 삼성전자는 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합니다.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우리 제품에 대한 일부 무너졌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교환한 노트7 역시 과열과 급속 방전, 그리고 발화 사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보고되자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리콜 사태가 벌어졌던 3분기에만 1조 원 안팎의 판매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이미 노트7의 정상적인 판매는 힘들어졌습니다.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삼성전자의 손실은 수조 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추산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김동원 / 현대증권 기업분석팀 부장 :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고 장기적으로 갤럭시 전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오는 27일 등기 이사로 선임되는 이재용 부회장이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실패작이 돼버린 노트7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성능 개선을 통해 내년 2월에 출시될 스마트폰 S8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삼성의 고민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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