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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취업시켜줄게" 불법 다단계 늪으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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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있으면 대학교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 방학인데요.

아르바이트 구할 학생들은 취업을 미끼로 한 불법 다단계 조심해야겠습니다.

취업시켜주겠다며 대학생들에게 물품을 강매하고 대출까지 받게 한 다단계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정장을 입은 경호 직원들과 뒤엉켜 몸싸움을 합니다.

강매당한 물품을 환불해달라며 불법 다단계 피해자들과 업체가 갈등을 빚는 겁니다.

24살 김 모 씨도 처음에는 여행사 가이드 아르바이트라는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뒤늦게 불법 다단계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소개해준 친구가 있어 나가지 못했습니다.

[김 모 씨 / 불법 다단계 20대 피해자 : (다단계 직원이 내가) 의심을 한다 싶으면 의심을 안 품게끔 얘기하고 안내자(업체 직원) 자체가 어색하지 않게 장난도 치고 하면서 분위기를 맞춰줘요.]

올해 서울시에 접수된 특수 판매 상담 141건 가운데 불법 다단계 상담은 107건!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10억 원, 한 사람당 평균 피해액은 9백만 원가량이었습니다.

이들 불법 다단계 업체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를 유인한 뒤 제2금융권 대출을 유도해 제품을 대량 구매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판매한 제품에 대한 반품을 거절해 일부 피해자는 신용불량자로까지 전락했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지난 2011년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숙소에서 대학생들에게 불법 다단계 영업을 시킨 이른바 '거마 대학생' 조직이었습니다.

불법 다단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제품을 강매할 때 구매 계약서를 쓰지 않고 현금으로만 제품 구매와 수당을 지급하는 업체를 주의해야 합니다.

[천명철 / 서울시 민생경제과장 : 서울시에서는 '눈물 그만' 홈페이지에서 불법 다단계 상담을 하고 있고요. 전화로 120 다산콜센터에서 피해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불법 다단계 업체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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