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주겠다며 20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끌어들여 불법 다단계 업체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불법 다단계 업체 고문 30살 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8살 김 모 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서울 역삼동에 불법 다단계 업체 사무실을 차린 뒤 피해자 2백여 명으로부터 1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20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모집한 뒤 고금리 대출을 받아 물건을 구매하도록 강요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업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해자들을 강제로 합숙하게 하고, 합숙소에 관리자를 둬 감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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