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차선 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버스를 집어삼켰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0명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버스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도로를 집어삼킬 듯 거센 불길 때문에 사람들이 가까이 가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릅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언양 분기점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10분쯤.
49살 이 모 씨가 몰던 40인승 관광버스 타이어가 터지면서 가드레일을 100m 정도 긁으며 달리다가 멈춰선 뒤 불이 났습니다.
[버스 탑승자 : 차가 흔들리더라고. 왜 이래 거기 잡아 이러니까. 브레이크 잡으니까. 2m 더 가고. 불이 났다는 거 아니야.]
화재 당시 차 안에는 운전기사 이 씨와 승객 등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불은 50여 분 만에 겨우 꺼졌고, 승객 58살 김 모 씨 등 10명이 숨졌습니다.
56살 차 모 씨 등 7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재섭 / 목격자 : 차가 고정된 상황이라 사람들도 못 내린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뛰어내린 것 같아요.]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가던 버스에는 처음에 22명이 타고 있었는데 대구에서 내린 2명은 사고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생존자인 운전기사 이 씨가 버스 타이어가 터졌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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