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소형 무인 항공기, 드론 수만 대를 시중에 몰래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드론은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일 경우 전파장애를 일으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난데없이 드론이 떨어져 자동차에 부딪힙니다.
아파트 단지를 누비던 드론이 갑자기 방향을 잃고 가정집 창문을 부숩니다.
소형 무인항공기인 드론은 조작이 간단해 최근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무선으로 조종을 하기 때문에 자칫 전파장애를 일으킬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성민 / 드론 안전 전문가 : 전파 인증을 받지 않으면 기기 간 혼선이나 오동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기술 검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불법 드론들이 지난해부터 무려 5만 대가 넘게 시중에서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반입한 드론에는 위조 인증마크를 붙여 정품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처럼 다른 드론에 붙어있는 인증 번호가 모두 같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1살 조 모 씨는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드론과 정품 드론을 섞어 들여왔습니다.
[조 모 씨 / 불법 드론 밀수업자 : 인증받은 드론이 있으니까 (거기 섞어 들여온다?) 네 샘플처럼 해서 (불법 드론을) 들여오는 거죠.]
경찰은 불법 드론으로 인한 사고가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흥식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범행 기간 경찰과 소비자 보호원에 사건 민원이 상당히 증가했고, 그런 사고가 (불법 드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법 드론을 비행할 경우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인증마크와 번호를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
경찰은 전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련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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