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 동대문구 풍물시장에서 '영화 소품'이라고 쓰여 있는 5만 원권 위조지폐가 유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 결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알제리 국적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시장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로 5천 원어치 물건을 산 뒤 4만5천 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위조지폐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로 20대 이집트 국적 남성 한 명 B 씨도 그제(15일) 검거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위조지폐는 실제 화폐보다 크기가 크며, '영화 소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폐'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영화 소품용 위조지폐는 한국은행의 승인을 받아 영화 제작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폐기까지도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위조지폐는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은 불법 제작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상대로 5만 원권 위조지폐를 어떻게 입수해 유통하게 된 건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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