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5만 원권.
그동안 환수율이 낮아 지하경제로 흘러 들어간다는 우려도 많았는데요.
발행된 지 7년이 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 원권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은행이 공급한 화폐 가운데 시중에 남아있는 금액을 '화폐발행잔액'이라고 하는데요.
이 화폐발행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91조 2,800억 원입니다.
이 중에서 5만 원권 지폐는 76%로 70조 원에 육박합니다.
2009년 처음 발행되고 나서 연평균 10조 원씩 늘었습니다.
지폐 장수로 볼까요?
약 13억 8,800만 장.
인구수로 나눠보면 우리 국민 1인당 5만 원권을 26장 갖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014년 6월부터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5만원 권 지급한도 관리를 중단하면서 발행량이 더 늘어났습니다.
경조사비 등 쓰임새가 많아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낮은 환수율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5만 원권 환수율은 48.2%로, 만 원이나 5천 원짜리와 비교해 훨씬 낮습니다.
2014년 25.8%에 비하면 개선됐지만, 시중에 5만원이 10장 풀렸을 때 5장 정도만 회수되고 5장은 시중에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지하경제로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 5만 원권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고, 앞으로 고액권 사용이 늘면서 환수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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