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정국에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등 한미동맹 현안에는 변화가 없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순실 사태가 동북아 현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니엘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미국의 동북아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사드 배치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사드 배치를 포함해 한미 동맹 현안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니엘 러셀 / 미 국무부 차관보 : 사드의 한반도 배치 일정을 포함해 한미 동맹의 중요 우선 순위에 있어서 변화는 없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토니 블링큰 부장관의 한중일 순방도 최근 한국 정치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러셀 / 미 국무부 차관보 : (서울의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도) 한미동맹은 지난 60여 년과 마찬가지로 계속 효과적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한국 내부의 정치 문제일 뿐이라며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역설했습니다.
최 씨가 외교 문제에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미국 정부 부처 브리핑에서 연일 최순실 사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의 전문가들도 최순실 사태로 한미일 3각 협력이 약화 될 가능성 등 동북아 안보 현안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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