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하는 친환경 LPG 자동차 정책...이대로 괜찮을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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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전기차 25만 대와 수소차 만 대를 국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나 경유차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LPG 자동차가 현실적인 대안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현재 국내 LPG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달보다 약 7,000대가 줄어든 224만 470대.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LPG 차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8만 대 안팎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2010년 정점을 찍은 뒤 지난 5년 동안 20만대 가량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LPG 차량은 세계적으로는 매년 평균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디젤 택시 신규 등록을 금지한 영국은 LPG 택시를 보급하고 있고, 미국도 학교 버스를 비롯해 관광버스와 트럭, 경찰차도 LPG로 교체하는 추세입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낮고, 지구온난화의 원인 물질로 지목된 블랙 카본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친환경 LPG 차량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푸대접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장애인이나 택시용, 5년 이상 된 중고차 등으로 사용과 거래가 극히 제한돼 있어 자동차 업체들도 전용차 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SUV 차량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차량을 대상으로 LPG를 허용할 경우 휘발유와 경유에서 전기차, 수소차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계 부처와 산업계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물론 고려 대상이지만 그 어느 것도 국민건강에 우선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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