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끔찍한 테러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던 한 해였습니다.

연말연시라 더욱 테러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되겠는데요, 최근 독일 베를린 시내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트럭이 돌진했는데, 테러범의 소행이었다고요?

[현상윤 사무관]
지난 12월 19일 밤 베를린 시내에 19톤 트럭 한 대가 65km로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빌헬름 황제 기념 교회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이었습니다.

베를린 주 경찰 당국은 사건 초기에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와 유사한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를 추적했는데요.

테러 4일 후 용의자가 이탈리아 밀라노 경찰에 사살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는데요.

테러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 특성상 완전한 방어는 어려워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지에 계신 우리 국민께서 꼭 지키셔야 할 안전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상윤 사무관]
먼저 대형 쇼핑몰이나 번화가, 주요 관광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될 수 있으면 방문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전철역 주변, 번화가, 관광지는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동시에 테러범이 인파에 섞여 도주하기에 쉬운 곳입니다.

그래서 테러 공격 장소로 지목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테러가 현장에 있다면 현지 치안 당국의 안내와 지침을 반드시 따르셔야 합니다.

테러 발생 지역을 방문 중이거나 체류 중이신 경우에는 언론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항상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고, 현지 경찰 당국이나 주독일대사관 등 재외공관, 영사콜센터 같은 긴급 상황 시 연락 가능한 번호를 숙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행 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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