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사 당국이 12명의 희생자를 낸 베를린 트럭 테러와 관련해 어제 체포한 용의자를 석방하고 범인 검거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독일 검찰은 테러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곳에서 붙잡힌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 용의자는 심문 과정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데다 트럭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는 추가 증거가 없어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범을 잡기 위해 테러범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 수위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맹 참가국 국민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요청에 따라 한 전사가 베를린에서 작전에 나섰다"며 트럭 테러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테러가 IS의 지령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인 지 여부는 범행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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