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중국의 의도와 파장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동북아 지역 군비 경쟁이 나타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이나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랴오닝함의 서태평양 항행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중국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일본과 타이완은 물론 미국의 군사력 증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북아 지역 군비 경쟁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랴오닝함 훈련은 일상적인 군사 훈련이고, 정치적 의도는 부수적 차원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배수량이 10만 톤 안팎의 미 항공모함에 비해 5만 톤급 정도로 작고, 전투 역량을 따질수록 열악한 수준이 드러나기 때문에 무력시위를 목표로 했다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항행은 현재 건조 중인 제2의 항공모함 개발을 위한 자료 축적용이라는 설명이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렇지만, 중국이 군사력을 부각하면 할수록 군비 경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동북아 역학 구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국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으로, 국제 정세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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