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최대 백만 명이 반 트럼프 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식을 앞둔 주말 워싱턴은 이미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엿새 앞두고 인권운동 단체 회원 수백 명이 워싱턴 DC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차별과 반이민 정책이 미국을 분열과 증오로 이끈다며 항의했습니다.
[앨 샤프턴 /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 : 대통령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다리를 바꾸며 행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트럼프처럼 되지 않을 것입니다.]
워싱턴의 한 교회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반 트럼프 시위는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워싱턴은 물론 뉴욕과 시카고 등 미 전역 30여 개 도시에서 최대 백만 명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식 다음 날에는 여성 수십만 명이 대행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여성의 성기를 비하한 발언에 항의하며 발음이 같은 '고양이' 모양의 모자를 쓰고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크리스타 슈 / '고양이 모자' (PUSSYHAT) 시위 기획자 : 우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보안 당국은 역대 최대 시위 인파 속에 치러질 대통령 취임식에, 경호원만 7천5백 명을 동원하는 등 경계를 바짝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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