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 진술이 핵심...최순실 입열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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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의 최순실 씨 소환조사는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여러 차례 최 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특검팀이 현판을 올리면서 첫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보건복지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여한 기관들입니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이 과정에 도움을 받고 대가로 최 씨를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과 연결되는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에도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은 물론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부인 일색이었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2015년 7월에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습니까? 2016년 2월에는 알았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그 언저리쯤이 아닌가, 의원님, 정말로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 정확히 제가 알게 됐는지는….]

하지만 특검팀은 이미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서 메모 등 관련 물증과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수천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합병안에 찬성한 과정에, 복지부가 청와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당시 실무 국장과 과장급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 사장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등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당시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의결을 주도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하는 등 주변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한 셈입니다.

그런 만큼 핵심 인물인 최순실을 압박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게 이번 조사뿐 아니라 특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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