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검 수사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향해서 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특검이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는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적으로 관여를 했다, 이런 언론보도가 나왔거든요. 조선일보에서 그런 보도를 했는데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 여상원 / 변호사 : 그러니까 그게 우연인지 모르지만 대통령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한 직후에 이후에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문제, 이재용 회부장이 나와서 삼성 팀에다가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 논의를 해 달라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게 결국은 더 수사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을 논의한 게 아닌가 그 대가로 이후 일어난 여러 가지 조금 전 말씀드린 합병 찬성 문제 이런 게 됐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 진술이 나옴으로써 대통령이 좀더 궁지에 몰린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특검이 이렇게 확보하게 된 관계자의 진술이 결정적인 증거로 할 수 있을까요?

◆ 여상원 / 변호사 : 대통령이나 이재용 부회장이 자백을 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을 가지고 이것 가지고 바로 제3자 뇌물 제공이라 할 수 없지만 90% 이상의 증거 가치는 있다... 때문에 오히려 이 정도라면 대통령이나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 그게 아니다라는 걸 입증해야 될 정도로 궁지에 몰린 거죠.

◇ 앵커 : 일단 국조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때까지만 해도 최순실 씨를 몰랐다는 증언이 있지 않았습니까?

◆ 여상원 / 변호사 : 그건 본인의 진술이니까요. 그런데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때는 본인은 항상 사안을 부인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 거고요. 그걸 갖다가 깨는 그걸 무력화시키는 제반 정황증거를 들이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나 지금 대통령도 사실 부인할 겁니다. 앞으로 특검이라든가 모든 면에서. 그렇지만 제반정황 증거로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두 사람이 부인은 하고 있지만 재판이나 검찰 조사에서는 불리한 거죠.

◇ 앵커 : 삼성그룹 수뇌부에 대한 줄소환 가능성도 있습니까?

◆ 여상원 / 변호사 : 그렇죠. 결국은 특검이 지금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게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에 관한 의혹이거든요. 이게 아마 헌법재판소 탄핵재판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특검에서는 계속적으로 삼성그룹의 김재열 사장도 조사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쭉 그쪽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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